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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노량, 죽음의 바다]

by 쿠키언니야 2024. 1. 11.

이순신과 진린. 조명 연합 수군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서 철수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고니시는 순천왜성에서 조선과 명의 수군에 포위된 상태로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이에 고니시는 부하를 명나라 도독인 진린에게 보내어 자신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였으나 거절당한다.

하지만 고니시는 직접 진린에게 자신들을 도와준다면 수급을 선물하겠다는 편지를 보냈고, 결국 진린은 이순신 몰래 그들을 도와주게 된다.

이순신과 필담을 나누고 있던 등자룡은 이 소식을 듣고 진린에게 화를 낸다. 자신의 배를 타고 왜선을 쫓아가 보지만 이미 그들은 사천에 있는 시마즈에게 가버렸다. 시마즈에게 간 고니시의 부하는 순천왜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하였고, 고니시가 보낸 진짜 서찰을 보고서야 시마즈는 순천왜성으로 배를 돌려 도와주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진린은 어차피 끝난 싸움인데 일본군들을 보내주자고 이순신에게 말하지만 이순신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이순신은 진린이 받은 조선인의 수급을 보게 되고 매우 분노한다. 이순신은 진린에게 협조하지 않는다면 오늘부로 조명 연합 수군을 해체하겠다고 선포했다.

진린은 이순신의 분노를 풀어주기 위해 이순신의 아들인 이면을 죽인 일본군들을 이순신 앞에 대령했다. 이순신은 본인의 아들을 살해한 일본군임을 알고 있었지만 아니라며 그냥 돌아가버린다. 진린은 홧김에 그 일본군들을 베어버리고, 조선 수군의 전략을 들어보겠다며 회의에 합석했다. 이순신의 핵심 전략은 단시간에 전투를 끝내 승리로 이끄는 것이었다. 진린은 그게 가능하겠냐고 물었지만 이순신은 이 방법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이순신의 선견지명으로 승리한 노량해전

조선 수군 포위망에 많은 횃불로 위장을 해놓고 이순신은 노량으로 출발했다. 고니시는 위장된 횃불을 발견하고 시마즈가 노량으로 갈 것이라 확신하여 노량으로 출발한다. 시마즈 군과 만나게 된 이순신의 조선 수군은 진린의 수군을 북쪽에 대기시키고 시마즈 군에 포격을 퍼붓는다. 이를 지켜보던 진린은 시위라고 하기엔 너무 치열한 전투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순신은 적을 완전히 물리쳐 전투를 완전히 종결 시키는 게 목표였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다시 적이 공격해올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진린을 지켜보다 답답한 등자룡은 자진해서 배를 이끌고 전투에 나섰고, 시마즈는 명나라의 개입에 당황한다. 시마즈는 이순신을 다른 길로 유인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도착한 그곳은 관음포라는 막다른 포구였고, 시마즈는 예상치 못하게 막다른 길에 갇히게 된다. 이렇게 될 걸 미리 알고 있었던 이순신은 조선 수군을 관음포를 향해  일자 모양으로 배치했다. 시마즈 군은 조선 수군에게 돌진하고 이순신은 조선 수군과 진린의 명나라 수군을 뒤로 돌아가라고 명한다. 시마즈는 물러나는 명나라 수군을 뒤쫓아 공격했다. 이때 조선 수군이 나타나 시마즈 군의 허리를 끊었다. 시마즈 군과 명나라 군의 치열한 전투가 발생하며 진린은 결국 시마즈에게 생포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순신을 이를 보고 진린을 돕기 위해 준사를 보내고 준사는 진린을 위기로부터 구해낸다. 진린은 자신을 구해준 이순신에게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고하고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전투는 날이 밝아오는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순신은 군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북을 계속해서 친다. 이를 들은 병사들은 더욱 힘을 내어 전투를 벌인다. 갑자기 총소리와 함께 북소리가 끊겼고 이내 다시 북소리가 계속된다. 결국 조선 수군은 조명 연합 수군의 합작으로 노량해전에서 승리한다. 전투 승리의 기쁨도 잠시, 총소리 이후 계속된 북소리는 이순신이 아닌 이순신의 첫째 아들이었고, 이순신은 북소리가 끊겼던 시점에 총을 맞아 전사했다. 이순신은 죽는 순간에도 전투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자신이 죽은 것을 아무도 알게 하지 말라 당부하며 아들에게 북을 계속 칠 것을 명했던 것이다. 그렇게 노량해전은 승리로 끝나고 이순신의 장례식이 열렸고 이순신은 위대한 장군으로 길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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