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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재난 속 따뜻한 이야기 [엑시트]

by 쿠키언니야 2024. 1. 23.

옥상으로 대피하라

'엑시트'는 현대 도시에서 발생된 긴급한 상황을 바탕으로 주인공들이 생존하는 내용과 가족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엑시트'의 주인공은 '용남'과 '의주'입니다. 대학 시절 '용남'은 클라이밍을 잘할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났지만 현재는 잘하는 게 없는 백수입니다. '용남'은 우연히 어머니의 칠순 잔치 연회장에서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어색했던 '용남'은 '의주'에게 자신이 벤처기업 과장이라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주'가 대학 친구와 통화하면서 '용남'이 현재 백수이고, 동문회 자리도 못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용남'의 가족이 연회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한 남자가 어떤 사옥 앞에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테러를 일으켰고, 순식간에 도심에 유독가스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시민들은 신기한 듯 쳐다만 보다가 한 명씩 연기를 마시고 쓰러지자 도시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입니다. 평화로웠던 연회장에도 가스통이 날아 들어오면서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용남'은 밖으로 나와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야 된다고 소리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때 옥상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수신되었고 그제야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옥상 문이 잠겨있었고, 옥상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가지러 가려면 1층까지 다시 내려가야 했으나 이미 연기가 많이 차오른 상태여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을 때 '용남'은 자신의 특기인 클라이밍 실력을 이용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옥상 문을 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의주'와 가족들은 위험하다며 '용남'을 말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건너가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건너가기를 성공한 '용남'은 중간에 떨어질 뻔한 위기도 있었으나 목숨을 걸고 차근차근 올라갔고 결국 옥상 문을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모두가 옥상으로 올라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구조 헬기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의주'는 휴대폰 불빛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모스부호를 보낼 것을 요청해 보고, 건물의 네온사인을 껐다 켜면서 구조 헬기가 알아볼 수 있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 헬기가 다가오자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호했고 하나둘씩 구조 헬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헬기가 만원이 되어 '용남'과 '의주'가 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용남'의 아버지는 자신이 내릴 테니 '용남'에게 탑승을 하라고 했지만 '용남'은 끝까지 거절하며 아버지를 태웠습니다. '용남'은 무게가 가벼운 '의주'까지 태워달라고 했으나 '의주'는 손님을 혼자 남겨두고 갈 순 없다며 결국 둘만 남게 되어 구조 헬기를 다시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위기를 극복한 용감한 두 남녀

용감한 척 남았던 '의주'는 구조 헬기가 떠나자 사실은 너무 무서웠고 헬기에 타고 싶었다고 울었습니다. 다른 구조 헬기를 기다렸지만 둘 밖에 남지 않은 옥상을 발견하기는 힘들었고, 헬기들은 다수의 인명을 먼저 구하는 것을 지시받았습니다. 가스가 차오르고 있어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방독면을 찾아 쓰고 함께 건너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헬기는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용남'의 가족들은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아버지는 '용남'을 찾기 위해 다시 돌아가겠다고 애를 씁니다. 그때, 드론으로 사건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돈을 주며 제발 아들이 있는 곳을 비춰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내 드론은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였고 방송이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들이 구조되길 간절히 바라게 되었고 여러 대의 드론이 이들 주위에 모여 유독가스가 날아가도록 프로펠러 바람으로 막아주었습니다.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용남'과 '의주'는 반대편 건물로 넘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추락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겨버립니다. 다행히 살아있는 둘을 발견하고 마침내 구조에 성공합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낸 '용남'과 '의주'는 애틋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열린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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